공익근무 마친 신영수, 공포의 27득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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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컵 삼성화재 격파 선봉… 김학민 빠진 대한항공 해결사로

돌아온 신영수(사진)가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5-22, 25-23, 16-25, 25-23)로 이겼다.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레프트 신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영수는 2010∼2011시즌을 끝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신영수는 입대 뒤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퇴근 후에도 대한항공 훈련장을 찾아 개인 훈련을 해왔다. 4월 제대 후 복귀전인 이날 신영수는 그동안의 훈련을 보상받았다. 197cm의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삼성화재의 수비를 흔들며 27득점을 올린 것.

팀의 주포인 김학민의 군 입대로 공격수 부재를 고심하던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신영수가 입대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영수는 “훈련을 많이 했다. 1세트 끝난 후 몸이 풀리면서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고준용(16점)과 박철우(12점)가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여오현의 현대캐피탈 이적과 석진욱의 은퇴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3-0(25-15,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20일 열린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LIG손해보험이 3-2(25-22, 31-33, 25-21, 20-25, 16-14)로 이겼다. 우여곡절 끝에 인수가 확정되며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우리카드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도 승부처에서 잇단 범실로 무너졌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1(20-25, 25-20, 25-18, 25-23)로 꺾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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