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황금세대 키울 새 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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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5일 07시 00분


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이광종 감독, 유망주 제도 보완 강조

또 다른 ‘황금세대’가 결실을 맺었다. U-20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앞날은 장담할 수 없다. 3년 후 지금 선수들은 또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모른다. 홍명보호가 이를 증명한다.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에 출전한 21명 중 1년 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12명이 나섰지만 런던올림픽에는 겨우 6명이 출전했다. 생존 확률은 29%. 부족했던 실전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파주NFC에서 만난 이광종호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여기에 있었다.

꾸준한 출전이 경기력 유지 및 발전을 보장하는데, 프로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젊은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광종 감독은 제도적인 보완을 희망한다. 올해부터 프로축구연맹이 시행 중인 23세 이하 선수의 18명 엔트리 포함 및 출전 의무조항 이상의 구체적인 방안의 필요성이다.

“그나마 출전 의무조항은 2015년부터 시행된다. 너무 늦는다. 예산 절감을 위해 K리그에 2군 리그가 사라졌는데, 경기에 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고교 산하팀에 포함시켜서라도 경기력을 유지하게 하고, 유럽이나 남미 등 강 팀들과 교류가 많아져야 한다.”(이 감독)

다른 코치들도 이에 공감한다. 기량 향상에는 체력과 정신력뿐 아니라 기술도 포함되지만 한국 축구의 시스템은 대개 성인 위주로 짜여져 있어 실전 감각 유지와 개인기 향상에 투자할 기회가 적다. 최문식 수석코치와 김인수 코치는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체계적으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아마추어의 주말리그처럼 프로 진출 후에도 유망주들이 꿈을 키울 환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파주|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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