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또다시 박인비에 가로막혀 눈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9시 40분


코멘트
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소연. 유소연은 지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또다시 박인비에게 패해 2위가 됐다.
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소연. 유소연은 지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또다시 박인비에게 패해 2위가 됐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또다시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가로막혔다.

유소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박인비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홀까지 1타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유소연은 연장 첫 홀에서 롱 버디 퍼팅이 살짝 벗어나며 파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에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마지막 날 13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는데, 결국 그게 발목을 잡은 셈이다.

유소연은 올 시즌 우승이 없다. 유소연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에 밀려 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2연승을 포함, 올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승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최전성기를 달리던 박세리(36·KB금융그룹)의 한국 선수 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5승)과 타이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수성 및 LPGA 올해의 선수는 더욱 가까워진 셈이다.

유소연과 박인비는 오는 27일 US여자오픈에서 다시 재격돌한다. 유소연은 2011년, 박인비는 2008년 이 대회 우승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유소연 사진=스포츠동아DB
#유소연#박인비#LPG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