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행복한 고민, 독일 구단 여럿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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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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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역시 축구는 잘하고 볼 일이다.

지동원(22·선덜랜드)이 6개월 만에 유럽 구단들로부터 완전히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20일(한국시간) “선덜랜드 지동원이 분데스리가로 완전 이적할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지동원의 시장 가치를 300만 파운드(53억 원)로 놓고 영입을 위한 저울질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지동원의 독일 가능성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일에는 독일 더 실즈 가제트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매체가 “지동원이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분데스리가로 갈 것이다”고 했다. 특히 더 실즈 가제트는 지동원의 행선지가 분데스리가 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될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300만 파운드는 선덜랜드가 올 1월 지동원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보낼 때 정한 바이아웃(일정금액 이상 제의가 들어오면 선수이적을 허용) 250만 파운드(42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2~2013시즌 후 지동원의 완전영입을 희망했고 중소구단이라 자금력이 풍부하지 못한 탓에 250만 파운드보다 낮은 수준의 이적료를 내기 위해 선덜랜드와 그 동안 협상을 벌여 왔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와 정한 바이아웃 이상을 지불하겠다는 독일 구단들이 속속 나타난 상황이라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아우크스부르크로 보낼 가능성은 낮아졌다.

확실한 것은 지동원의 가치가 6개월 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껑충 뛰었다는 점이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벤치멤버로 전락하자 올 1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택했고 정규리그 17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이런 맹활약에 힘입어 올 여름 지동원의 선택지가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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