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NBA 챔프 결정전 2년 연속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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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서 샌안토니오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 축포
제임스 37점으로 우승 견인…2년 연속 MVP

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
르브론 제임스 3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마누 지노빌리 18점 4실책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2연패를 달성했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7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8로 꺾고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마이애미는 팀 창단 이래 통산 3번째 우승(2006, 2012, 2013)도 차지했다. 마이애미의 프랜차이즈 스타 드웨인 웨이드는 3번째 우승 반지를 얻었다.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샌안토니오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6차전에서 마누 지노빌리의 연속된 실책(9점 8실책)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던 샌안토니오는 은퇴가 가까워진 팀 던컨의 마지막 불꽃과 함께 우승에 도전,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모인 마이애미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지만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마이애미는 '쌍포' 르브론 제임스(37점 12리바운드)와 드웨인 웨이드(23점 10리바운드)에 마리오 찰머스(14점)-셰인 베티에(18점) 등 롤 플레이어들도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24점 12리바운드)이 노익장을 과시한 가운데 신예 카와이 레너드(19점 16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토니 파커가 르브론 제임스의 찰거머리 마크를 뚫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특히 한때 '4쿼터 해결사'로 불렸던 마누 지노빌리는 6차전에 이어 이날도 4쿼터 승부처에서 3개의 실책을 범하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반을 46-44, 2점 앞선 마이애미는 후반에도 샌안토니오와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야말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의 집중력은 최고조였다. 4쿼터 한때 지노빌리의 실책과 연속 득점으로 마이애미가 83-77으로 앞서나갔지만, 샌안토니오도 지노빌리의 외곽슛과 던컨의 3점 플레이, 레너드의 3점슛으로 88-90으로 따라붙었다.

결국은 르브론 제임스가 끝냈다. 르브론 제임스는 종료 28초전 점프슛과 23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 개인으로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샌안토니오에 NBA 결승에서 졌던 아픈 기억도 씻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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