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 연속 멀티히트…출루율 ML 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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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출루머신' 추신수(31)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추신수가 잘 차린 밥상을 팀 동료들이 제대로 떠먹지 못해 팀은 3-5로 패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로 베이스를 3번 밟은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7에서 0.280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4할 2푼 6리가 돼 미겔 카브레라(0.452), 팀 동료 조이 보토(0.438)에 이어 ML 3위.

하루 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도 2안타를 생산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의 수비 실수를 틈타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선발 브랜든 컴프턴을 상대로 3루수 페드로 알바레스 앞으로 흐르는 평범한 땅볼을 쳤다. 그러나 알바레스가 1루에 악송구를 던져 추신수는 1루에 살아남았다. 후속 사비에르 폴의 타석 때는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8호.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성공한 이후 5경기 만에 재빠른 주루 센스를 뽐냈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항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다시 도루를 시도하다가 잡혀 더 진루하지 못했다.

5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기습번트로 또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전혀 번트에 대비하지 못한 상대 포수 마이클 매켄리는 서둘러 공을 잡아 1루에 던졌지만 1루수가 잡지 못하고 빠뜨리는 바람에 추신수는 2루까지 여유 있게 진루했다. 상대 수비의 실수가 섞였지만 이 번트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혀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3-5로 패했다. 2-2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알바레스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신시네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게임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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