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일(한국시간) 열린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1-1로 비겼다. 결전 하루 전까지만 해도 공식 훈련 포기와 함께 “대표 선수들의 승부조작, 은퇴 등 파행 중인 레바논은 도저히 한국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뷔커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한국은) 빤한 공간에 패스를 하지 않았고, 볼을 내준 뒤 압박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볼을 자주 흘리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강한 압박 ▲공간 침투 ▲볼 소유 등 한국의 잘못된 기본기를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레바논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리는 한편 부정적인 사안은 옹호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뷔커 감독은 “(한국과 비긴 건) 기적 같은 결과다. 우린 갓 리빌딩에 돌입한 팀이다. 내년 호주 아시안컵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침대 축구는) 나도 싫어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지쳤을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