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폴 피어스, 돈 아끼려 방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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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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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
보스턴 셀틱스
[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폴 피어스(35)를 방출할 수도 있다?

26일 클리블랜드 지역지인 뉴스 헤럴드는 “보스턴이 피어스를 방출할 경우 10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다”라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피어스와 보스턴의 계약은 내년까지이며, 피어스는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피어스는 마지막 시즌에 500만 달러만 보장된 계약이라는 것. 따라서 보스턴이 피어스를 일정한 시기 이전에 방출(바이아웃)할 경우 10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으며, 소스에 따르면 보스턴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어스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 보스턴의 대니 에인지 단장은 실제로 피어스를 몇몇 팀에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으며, 최근에도 “피어스를 그대로 둬야할지 보내야할지 고민된다”라고 말해 보스턴 팬들의 분노를 샀다.

피어스는 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무려 15년 동안 보스턴 셀틱스에서만 뛰어온 ‘산 증인’이다. 앤투완 워커와의 소위 ‘다이나믹 듀오’ 시절을 비롯해 최악의 암흑기에도 보스턴에 대한 굳건한 충성심을 과시하며 팀을 지켰다. 이후 2007년 케빈 가넷-레이 앨런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음에도 팀의 중심 자리를 잃지 않으며 정신적 지주 겸 에이스로서의 몫을 다했다. 덕분에 보스턴은 빅3 결성 첫 시즌 우승, 그리고 이후에도 꾸준한 동부의 강팀으로 남을 수 있었다. 가넷 역시 “피어스가 보스턴을 떠난다면 나도 은퇴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보스턴의 윅 그루즈벡 구단주는 보스턴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피어스는 우리 팀에서 영구결번될 것이다. 하지만 좀더 우리 팀에서 뛴 다음에 은퇴했으면 한다”라고 말해 일단 팬들을 진정시킨 상태다. 그루즈벡 구단주는 “케빈 가넷도, 닥 리버스 감독도 다음 시즌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녹색 유니폼의 전설’ 폴 피어스가 보스턴에서 무사히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을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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