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한국탁구… 세계무대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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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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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세계선수권 13일 개막

세대교체의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을까?

한국 탁구대표팀이 13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탁구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무대다.

남녀 대표팀은 올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남자는 오상은(대우증권), 유승민(독일 옥센하우젠), 주세혁(삼성생명) 등 약 10년 동안 한국 탁구를 대표했던 ‘베테랑 삼총사’가 빠졌다. 여자도 김경아, 박미영이 자리를 양보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 방식으로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남녀 각각 7명이 출전한다. 남자는 정영식(KDB대우증권), 서현덕, 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조언래(에쓰오일), 김경민, 김민석(이상 KGC인삼공사), 황민하(부천 내동중), 여자는 석하정, 양하은, 박성혜(이상 대한항공), 서효원, 박영숙(이상 한국마사회),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조유진(삼성생명)이 나선다. 평균 나이는 22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중학교 2학년인 황민하다. 유남규(당시 부산남중3)와 유승민(당시 내동중3)에 이어 세 번째 중학생 태극전사가 됐다. 열네 살로 역대 최연소다. 탁구협회가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추천 선수로 전격 발탁했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왼손 셰이크핸드(라켓 양면을 다 사용하는 전형)로 구질과 공격력이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탁구 얼짱’으로 유명한 서효원도 지난달 코리아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랭킹도 32위에서 11계단을 뛰어 21위까지 올랐다. 강문수 대표팀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보다는 유망주들의 국제대회 경험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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