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의 대결…슈퍼위크엔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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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일 07시 00분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3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늘 김자영 김효주(왼쪽부터)는 3일부터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사진제공|KLPGA·LOTTE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3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늘 김자영 김효주(왼쪽부터)는 3일부터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사진제공|KLPGA·LOTTE
■ 김하늘·김자영·김효주 주말 빅매치

내일 KG·이데일리 오픈 시즌 첫 격돌
김효주 “신인왕은 나의 것” 2승 노려
김하늘·김자영, 초반 부진 반전 도모

3김의 강력한 적수는 상승세 양수진


한국여자골프 ‘3김’의 대충돌.

김하늘(25·KT), 김자영(22·LG), 김효주(18·롯데) 드디어 만났다.

김하늘과 김자영, 김효주는 3일부터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 나란히 출전한다. 올 시즌 3명이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우승 트로피는 누구의 손에 넘어갈까.

김하늘은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 원정 투어에서 예비고사를 치렀던 김하늘은 지난달 21일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국내 첫 대회에 나섰다가 컷 탈락이라는 충격의 결과를 맛봤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해외 원정에 따른 컨디션 조절 실패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충격에서 벗어난 김하늘은 심기일전하며 이 대회를 기다렸다. 스윙을 바로잡고 퍼팅 그립까지 바꿨다.

김하늘은 “지난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고질적인 오버스윙이 문제였다. 쉬는 동안 퍼팅할 때 손목을 덜 쓰기 위해 ‘집게 그립’으로 바꿨는데 효과가 좋다”며 자신을 보인 뒤 “3년 연속 상금왕이 목표다. 아직 시즌 4승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올해 꼭 이뤄보고 싶다”고 우승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자영의 시즌 출발 역시 불안했다.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34위에 그치며 지난해 다승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하와이로 건너가 미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하며 분위기 만전에 실패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김효주는 여유가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런 김효주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지켜내지 못했다. 또 프로 데뷔 이후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2승이면 신인왕 경쟁에서도 멀찌감치 앞서나갈 수 있다.

‘3김’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양수진(22·정관장)이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양수진은 “우승 이후에도 좋은 퍼팅과 샷 감각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원래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지만 올해부터 경기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략을 잘 세워 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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