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에이스가 돌아왔다…이청용 ‘칼날 크로스’ OK

  • Array
  • 입력 2013년 3월 21일 07시 00분


이청용이 20일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의 전술훈련 도중 동료에게 수신호를 보내며 웃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이청용이 20일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의 전술훈련 도중 동료에게 수신호를 보내며 웃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카타르전 선발 유력…1년9개월만에 국내 출격

이청용(25·볼턴)이 대표팀 에이스로 복귀할 수 있을까.

이청용은 2011년 7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유려한 몸놀림과 빠른 스피드,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그러나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1년을 재활에 매달리며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3차전 원정 때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예전의 파괴력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청용은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26일)을 통해 1년9개월여 만에 홈 팬들 앞에 선다. 각오가 남다르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셋째 날인 20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 때 그는 주전 조에 속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같은 팀 이근호의 머리에 자석처럼 붙여주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도 올렸다.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이청용이 워낙 잘 해주고 있으니 그 쪽은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정신도 재무장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전 당시 예전과 다른 대표팀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그 때는 동료, 코칭스태프와 대화도 부족했고 서먹함을 느꼈다. 이런 부분도 잘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는 오직 팀 승리다. 이청용은 “개인 포인트 욕심은 버렸다. 하지만 내가 골, 도움을 올리면 팀이 승리할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며 각오를 다졌다.

파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