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부상 복귀 후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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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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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왼손의 천재’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복귀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라질오픈(총상금 45만5775달러) 결승전에서 다비드 날반디안(93위·아르헨티나)에 2-0(6-2, 6-3) 완승,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나달로서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8개월만의 우승이다.

나달은 지난 7개월여 동안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재발, 치료와 재활에 힘써왔다. 첫 복귀 무대였던 칠레 ATP투어 VTR오픈(총상금 41만200달러)에서는 단-복식에서 모두 준우승한 바 있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 압승을 거둔 뒤, 0-3으로 끌려가던 두 번째 세트 역시 내리 6게임을 따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1시간 18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오픈(총상금 236만9000달러)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가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에 2-1(7-6<6> 2-6, 6-3)으로 신승,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자렌카로서는 대 윌리엄스 전 10연패를 끊는 기념비적인 경기이기도 했다. 아자렌카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윌리엄스를 상대로 2승 1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WTA 소니에릭슨 오픈이 유일한 승리였다.

아자렌카는 윌리엄스의 4강 진출로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1위를 빼앗길 예정. 그에 앞서 조금이나마 분풀이를 한 셈이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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