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왕 즐라탄…챔스서 벌써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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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7시 00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제공|파리 생제르맹 FC 공식사이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제공|파리 생제르맹 FC 공식사이트
발렌시아와 16강 첫판 고의 파울…챔스서 벌써 3번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챔피언스리그와의 악연에 몸서리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골씩 터뜨린 라베치와 파스토레의 활약을 앞세워 발렌시아를 2-1로 꺾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도 눈부셨다. 활발한 움직임과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한 번의 불필요한 파울이 완벽한 승리에 오점을 남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종료 직전 발렌시아 수비수와 공을 경합하던 중 상대 발등을 강하게 밟았다. 주심은 즉각 고의 파울로 판단하고 퇴장 명령을 내렸다. 팀이 2-1로 승리를 앞둔 상황이라 더욱 뼈아팠다. 퇴장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3번째.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각각 한차례 퇴장을 받은 바 있다. 역대 최다 퇴장은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가 가지고 있는 4차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5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도움 1위. 그러나 이번 퇴장으로 다시 챔피언스리그와 악연을 이어갔다. 불명예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월7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막판 불필요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태클은 일반적인 것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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