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닉스, ‘사임’ 젠트리 대신 헌터 감독대행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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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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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즈
피닉스 선즈
[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앨빈 젠트리 감독이 사임한 빈 자리에 일단 린지 헌터 감독 대행을 임명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였던 젠트리 감독은 지난 1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구단과 합의 하에 사임했다. 지난 2009년 부임 이래 3년여만이다. 이번 시즌 13승 28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진 것.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피닉스가 올시즌을 치를 감독 대행 자리에 헌터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헌터는 지난 93-94시즌에 데뷔, 09-10시즌 은퇴할 때까지 NBA에서 17시즌을 뛰었던 베테랑. 밀워키 벅스와 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등에서 1-2년 정도 잠깐 뛴 적도 있지만 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었다. 선수 시절에는 믿음직한 플레이와 찰거머리 수비로 유명했다. 최근에는 피닉스 선즈의 스카우터를 맡는 등 코치직이 아닌 프런트에서 일하고 있었다.

피닉스는 당초 감독직을 내부 승진 형식으로 정할 예정이었고, 이에 따라 ‘썬더 댄’ 댄 멀리와 앨스턴 터너 등이 거론되고 있었다. 헌터는 두 사람 모두 함께 하길 원한다고 밝혔으나, 헌터의 감독 대행 임명 소식에 댄 멀리는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닉스의 주전 센터 마신 고탓은 “스탠 밴 건디(SVG)! 스탠 밴 건디가 있다(SVG is out there)!”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겨 빈축을 샀다. 고탓이 올랜도 시절 자신을 발굴해낸 스탠 밴 건디 감독을 선호할 수는 있으나, 이미 내부 승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적인 장소에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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