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역시 삼성 잡는 천적

  • Array
  • 입력 2013년 1월 19일 07시 00분


삼성 김승현이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도중 밀집수비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삼성 김승현이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도중 밀집수비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오리온스, 삼성전 4연승 달려

윌리엄스 23점·최진수 17점 제몫
공격리바운드 14개…13점차 완승

LG, KT전 연장 접전 끝 79-77 승
KT-LG-오리온스 모두 공동 5위에


오리온스가 ‘삼성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63-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삼성과의 4번의 맞대결에서 전부 승리를 거두며 6강 레이스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부터 외곽이 말을 듣지 않은 탓에 14-18로 밀리더니 2쿼터까지 27-33으로 뒤졌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용병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워 3쿼터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전정규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윌리엄스가 3쿼터에만 10득점·5리바운드를 성공시킨 데 힘입어 오리온스는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1-40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다 끝내 우세를 가져왔다. 윌리엄스는 4쿼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23득점·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삼성 외국인선수 대리언 타운스를 압도했다. 최진수 역시 3점슛 2개 포함해 17득점·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이 덕분에 점수차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졌고, 결국 63-50으로 이겼다. 가드 전태풍 역시 8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무려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얻어 제공권에서도 5개에 그친 삼성에 앞섰다. 오리온스는 15승18패, 삼성은 13승20패가 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LG가 79-77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2연승에 성공했고, KT는 2연승을 마감했다. 이로써 중위권 순위도 요동쳤다. KT, LG, 오리온스 3팀은 15승18패로 공동 5위가 됐다. 8위 동부와는 1게임차가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