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 36점’ LA 레이커스, 또다시 5할 밑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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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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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LA 레이커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동아닷컴]

코비 브라이언트(35)는 여전히 40분 이상을 뛰었고, 많은 점수를 넣었다. 그리고 팀은 졌다.

LA 레이커스는 2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9-103으로 졌다. 브라이언트는 무려 42분이 넘는 시간을 뛰며 3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스티브 내쉬(39)가 12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드와잇 하워드(29)는 7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으로 인사이드를 사수했다.

하지만 LA 레이커스는 또 졌다. ‘노장 군단’ LA 레이커스는 매 경기 노장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지만, 시즌 성적은 15승 16패로 5할도 안 되는 승률을 기록중이다. 시즌 31경기를 치룬 성적으로는 지난 2002-03시즌 12승 19패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 시즌 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24승 6패), 마이애미 히트(21승 8패) 등과 우승을 다투리라던 예상은 빗나간지 오래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5경기에서 주 포지션 슈팅가드가 아닌 스몰포워드로 뛰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즈루 할러데이(22)가 26득점 10어시스트, 에반 터너(25)가 22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필라델피아의 ‘젊은 피’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전 LA 레이커스와 ‘하워드 트레이드’를 한 상대 팀 중 하나였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주력 선수였던 안드레 이궈달라(29)를 내보내고 앤드루 바이넘(26)을 영입했지만, 주전 센터이자 팀 공격의 핵심이 되리라던 바이넘은 부상으로 아직 단 1게임도 뛰지 못한 상태다. 반면 하워드는 예년 같은 포스는 아니라지만 개막전부터 뛰고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성적은 15승 17패로 ‘스타 군단’ LA 레이커스와 엇비슷하다.

1쿼터에서 25-28로 리드당한 이래 시종일관 4-10점 차이로 리드를 허용하던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1분30초전 97-9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펜서 호즈(25)에게 미들슛을 허용했고, 브라이언트가 테디어스 영(25)에게 스틸을 당하며 공격권을 넘겨줬다. 한 차례 수비를 잘해냈지만 내쉬와 메타 월드 피스(34)의 다급한 3점슛은 모두 빗나갔다. 그리고 할러데이가 종료 22.4초전 호쾌한 드라이브인 덩크를 터뜨려 97-10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는 덴버 너겟츠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행진을 17에서 마무리했다. LA 클리퍼스는 지난 12월에 열린 1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17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덴버에 78-92로 패해 연승행진이 끊겼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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