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또 졌다…클럽월드컵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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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울산 현대.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울산 현대.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亞챔프 위용 실종…히로시마에 2-3 역전패

아시아 챔피언의 명예가 실추됐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평정한 울산 현대가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맥없이 고개를 숙였다. 2전 전패.

울산은 12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대회 5∼6위 결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6위를 마크했다(상금 100만 달러). 9일 몬테레이(멕시코)와 1차전에서 1-3으로 진 울산은 ‘클럽 한일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슛은 울산이 19개로 히로시마(11개)를 앞섰으나 유효 슛은 7개로 6개의 상대와 비슷했다. 실제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도 27분으로 32분의 히로시마에 밀렸다.

출발만 좋았다. 전반 17분 이용이 띄운 볼을 김승용이 머리로 떨군 뒤 하피냐가 받으려 할 때 상대 수비수 미즈모토가 자신의 골문에 흘려보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울산은 전반 35분 야마기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근육을 다친 김치곤 대신 후반 7분 투입된 중앙수비수 이재성의 늦은 볼 처리가 화근이었다. 교체 4분 만에 야마기시가 올린 공이 이재성과 경합한 사토를 맞고 골이 됐다. 후반 27분에는 김영삼이 상대 침투 패스를 슬라이딩으로 걷어냈으나 이재성의 몸 맞고 흘렀고, 사토가 밀어 넣었다. 울산은 추가 시간, 이용이 한 골을 만회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찬스를 잘 살리지 못했다.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 지 느꼈다. 다시 도전할 때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도요타(일본)|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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