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지역 라이벌’ 롯데와 첫 대결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1일 07시 00분


첫 판부터 제대로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발표한 내년 페넌트레이스 일정에 따르면, NC의 역사적 1군 데뷔전 상대는 숙명의 지역라이벌 롯데다. NC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시진 감독 모두 현 소속팀에선 첫 1군 경기다. 스포츠동아DB
첫 판부터 제대로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발표한 내년 페넌트레이스 일정에 따르면, NC의 역사적 1군 데뷔전 상대는 숙명의 지역라이벌 롯데다. NC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시진 감독 모두 현 소속팀에선 첫 1군 경기다. 스포츠동아DB
‘9구단 체제’ 프로야구, 2013년 페넌트레이스 일정 발표

내년 3월30일 개막…총 576 경기로 늘어
NC,4월2일 롯데와 홈 창원서 1군 데뷔전

홀수팀 운영에 ‘휴식팀과의 대결’ 불균형
롯데는 휴식팀 대결 12번·삼성은 단 1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2013년 페넌트레이스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올해보다 8일 이른 3월 30일 개막하고,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하면서 총 경기수는 2012년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났다. 그러나 팀간 경기수는 16게임씩으로 올해보다 3경기씩 줄고, 팀별 경기수도 133게임에서 5경기 준 128게임이다. 개막전은 2011년 최종 순위에 따라 1∼4위 팀의 홈구장인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에서 2연전으로 펼쳐진다. 최종 순위 1위와 5위, 4위와 8위가 맞붙는 방식. 이에 따라 ‘한국 야구의 메카’로 불리는 잠실에선 개막전이 열리지 않는다.

○NC 개막전 상대는 ‘지역 라이벌’ 롯데

9구단 NC의 역사적 1군 첫 경기는 4월 2일 NC의 홈 창원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지역 라이벌 롯데. 개막 2연전에서 게임이 배정되지 않은 NC는 ‘형님들’의 개막전 결과를 지켜본 뒤 여유 있게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NC는 이후 다시 홈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광주로 넘어가 KIA와 맞붙는다.

○‘롯데 12번, 삼성 1번’ 불균형 심각

두 구단 사이의 경기는 홈·원정 3연전을 각 2차례 벌이고 2연전을 한 번씩 주고받는 식으로 구성된다. KBO는 구단의 이동거리를 가급적 최소화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KBO는 숱한 고심 끝에 일정을 내놨지만, 휴식팀을 만나게 되는 팀별 횟수의 차이가 워낙 커 논란이 예상된다.

9구단, 홀수팀으로 리그가 운영되면서 9개 팀 중 한 팀씩 번갈아가면서 쉬게 된다. 휴식팀은 주축 선발투수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반대로 쉰 팀을 만나게 되는 팀은 상대 1∼3선발을 상대하는 불운(?)을 맞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휴식팀과의 대결 횟수’에서 차이나 너무 많다는 점. 롯데는 무려 12번인 반면 삼성은 단 1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한화가 8회로 롯데의 뒤를 잇고, 두산과 NC가 7번씩 휴식팀과 만난다. LG가 5번, SK와 KIA가 4번씩, 넥센은 3번이다. KBO가 모든 구단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정을 내놓을 순 없지만, 롯데 12회와 삼성 1회의 격차는 너무 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여러 변수를 고려하다보니 불가피하게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롯데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