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코리안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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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7시 00분


손흥민(왼쪽)-구자철.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손흥민(왼쪽)-구자철.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손흥민, 행운의 6호골…구자철도 시즌 첫 골

두 코리안이 독일 무대에서 폭발했다.

손흥민(20·함부르크)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의 1-0 승.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3을 추가하며 8위(승점17·5승2무5패)에 올랐다. 3경기 만에 시즌 6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4일) 및 프라이부르크(10일)전에서 침묵했다. 함부르크가 크게 부진하며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도 상황은 나이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지루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 18분 ‘행운’이 찾아왔다. 팀 동료 막시밀리안 바이스터가 왼쪽 코너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리자 손흥민이 재빨리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를 올린 바이스터가 분명한 오프사이드 위치였지만 부심은 이를 보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의 실수까지 겹치며 행운의 골을 터뜨렸다.

한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은 같은 날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0-2로 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왼쪽 코너킥 때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지체 없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득점했다. 3일 하노버 원정에서 두달간의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지 3경기 만이다. 그러나 구자철은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경기에 임했다. 구자철은 후반에도 팀 공격을 이끌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2-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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