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오늘은 즐라탄의 날…축구 인생 최고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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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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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잉글랜드-스웨덴 경기에서 나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ㅅ.
15일 잉글랜드-스웨덴 경기에서 나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ㅅ.
[동아닷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혼자 힘으로 잉글랜드를 침몰시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 시각)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만 4골을 허용, 4-2로 패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는 30여미터 거리에서 공중에 뜬 공을 재빨리 자신의 몸을 뒤집으며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킥으로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맨시티)를 멍하게 만드는 ‘인생골’로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제라드는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즐라탄은 오늘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활약을 선보였다”라며 “특히 마지막 골은 즐라탄만이 넣을 수 있는 골이었다. 내 축구 인생 동안 보아온 것 중 최고의 골”이라며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제라드는 “경기가 끝나고 나는 즐라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은 즐라탄의 날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제라드는 이 경기로 A매치 100번째 경기에 나서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아쉽게도 이 날의 주인공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빼앗긴 셈. 하지만 제라드는 “매우 자랑스럽다. 오늘 받은 100경기 기념 셔츠는 아버지께 선물로 드릴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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