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승세…강등권 레이스 안갯속으로…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7시 00분


김학범 감독. 스포츠동아DB
김학범 감독. 스포츠동아DB
김학범체제속 반전 시나리오 시동
전남·광주, 승점 3점 불발땐 위태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2012 K리그는 팀당 36라운드를 치르며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9월 중순 상주상무의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에 들지 않기 위해 전남 드래곤즈(승점36·13위), 광주FC(33·14위), 강원FC(32·15위)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강등 1순위로 꼽혔던 강원이 분전하며 순위가 요동쳤다. 강원은 올 시즌 연전연패하며 공수에서 엇박자를 냈다. 7월 초 감독 경질의 강수를 뒀다. 김학범 감독(사진) 부임 이후 반짝 효과를 봤으나 그뿐이었다. 스플릿시스템으로 나뉘기 전인 30라운드까지 승점25로 최하위. 그러나 33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1-0 승리했다. 강등 탈출을 위한 반전을 마련했다. 홈 13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강원은 21일 대구전에서 3-0 완승하며 승점3을 추가했다.

다급해진 것은 광주와 전남이다. 광주와 전남은 이미 상주전 몰수 승으로 승점3을 얻었다. 강원이 37라운드에서 상주전 몰수 승으로 승점3을 추가하게 되면 광주와 전남은 각각 인천과 성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광주가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강원과 순위가 뒤바뀐다. 광주는 상주전 몰수 승을 제외하고 스플릿시스템에서 2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성남전에서 후반 2골을 헌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선제골을 넣고도 매번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기 일쑤다.

전남도 안심할 수 없다. 성남 원정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 승점차가 한 경기로 좁혀진다. 스플릿시스템 이후 4무1패로 부진하다.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쉽게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