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전국체전 당구 2관왕 달성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15일 09시 27분


코멘트
김가영
[동아닷컴]

‘당구여제’ 김가영(29·인천)이 전국체전 당구 2관왕을 달성하며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김가영은 14일 대구 경일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 93회 대구 전국체전 당구 여자 포켓 9볼에서 우승을 차지, 전날 끝난 8볼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우승의 고비는 차유람(25·충남)과 맞붙은 4강전. 김가영은 8볼 8강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거세게 몰아붙이는 차유람에게 경기 중반 4대 8까지 뒤졌다.

하지만 ‘여제’의 저력은 이때부터였다. 김가영은 강한 집중력으로 7대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16세트에서 차유람이 좋은 포지션에서 수구를 포켓에 빠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8대8 동점을 이룬 뒤, 마지막 17세트마저 따내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김가영은 결승에서 임윤미(서울)를 9-3으로 가볍게 꺾으며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컨디션 난조로 노 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낸 것.

남자 캐롬 3쿠션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조재호(서울)가 2연패를 달성했고, 남자 포켓 8볼에서는 류승우(대전), 9볼에서는 이완수(인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누커는 장호순(대구), 잉글리쉬 빌리아드에서는 황철호(경기)가 각각 우승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한국당구연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