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공주마라톤] “내가 포기하면 허사… 죽어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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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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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단체전 우승 ‘영주마라톤’ 3인의 주자

올해 대회부터 처음 생긴 단체전에서 풀코스 부문 우승은 ‘영주마라톤’에 돌아갔다. 서인성(50) 최성순(50) 정도윤 씨(47)가 팀을 이뤄 출전한 영주마라톤은 8시간43분28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은 출전자 3명의 완주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서 씨는 “단체전은 개인전에 비해 부담감이 훨씬 크다. 책임의식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전이야 뛰다가 힘들면 도중에 포기하면 그만이지만 단체전은 1명이 포기하면 나머지 팀원의 완주도 허사가 되고 만다. “힘들어도 끝까지 뛰어야 하고 낙오하는 동료가 나오지 않게 서로 격려하면서 달려야 한다”는 게 서 씨의 설명이다.

이들 셋은 일을 마치고 저녁에 모여 함께 훈련하면서 호흡을 맞춰왔다. 8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영주마라톤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 씨는 “모임의 회장은 내가 맡고 있지만 훈련 때나 대회 때 우리 팀을 앞에서 끌어주는 리더는 서인성 회원”이라며 우승의 공을 서 씨에게 돌렸다.

공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동아마라톤#영주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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