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역전결승타 “대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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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7시 00분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오른쪽)이 데뷔전이었던 29일 대전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오른쪽)이 데뷔전이었던 29일 대전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한화, 4연패 끊고 한대행에 첫승 선물
삼성, KIA 잡고 4연승…선두 굳히기


삼성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고삐를 조였다. 반면 갈길 바쁜 5위 KIA는 4연승에서 멈춰섰다. 2위 롯데는 선발 이정민의 깜짝 역투에 힘입어 3위 SK를 1.5경기차로 밀어냈다. 한화는 역전승으로 4연패를 끊었고, 한용덕 감독대행은 데뷔전 승리를 안았다.

○삼성 4-0 KIA(군산·승 윤성환·패 소사)

삼성은 3회 상대의 연이은 번트수비실책을 틈타 2점을 선취했다. 삼성 박석민은 4회 좌월 솔로포(시즌 22호)를 날리며 홈런 1위 박병호(넥센)를 2개차로 추격했다. 타점(84개) 단독 1위 질주. 올 시즌 승운이 없었던 삼성 선발 윤성환은 6.1이닝 무실점으로 34일 만에 승리투수(5승)가 됐다.

○롯데 10-1 SK(문학·승 이정민·패 부시)

선발 싸움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롯데 이정민은 8이닝 9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투를 펼친 반면 SK 부시는 3.1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황재균은 4회 1사 만루서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포함해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홍성흔과 손아섭도 나란히 2점포로 대승을 거들었다.

○LG 3-0 두산(잠실·승 우규민·세 봉중근·패 노경은)

두산은 2회 서동욱에게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준 뒤 6회 실책 2개로 2점을 추가 헌납했다. 3연패 동안 두산이 뽑은 점수는 고작 3점. 니퍼트가 8회, 프록터가 9회 등판하며 필승의지를 다졌지만 단 1점을 못 뽑았다. 시즌 LG전 5승9패의 열세.

○한화 7-6 넥센(대전·승 윤근영·세 안승민·패 밴 헤켄)

한화는 0-4로 뒤진 5회말에만 5안타(2루타 2개) 2볼넷으로 6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장성호가 2사 만루서 대타로 나와 싹쓸이 역전 결승 2루타를 쳤다. 5회초 2사 후 등판한 윤근영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005년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넥센 강정호는 74일 만의 2점아치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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