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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한밤의 비치발리볼 ‘비키니 실종’…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29 16:05
2012년 7월 29일 16시 05분
입력
2012-07-29 10:44
2012년 7월 29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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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챔피언 듀오 '추워도 입겠다' 약속 못지켜
아무리 추워도 비키니를 입겠다고 공언한 비치발리볼 챔피언마저 날씨에 굴복했다.
케리 월시 제닝스와 미스티 메이-트리너로 이뤄진 미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은 28일 저녁 11시(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비치발리볼 1차전에서 나탈리 쿡-탐신 힌클리(호주) 조를 2-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 결과보다 더 주목을 받은 '사건'은 미국 대표팀이 비키니 유니폼 위에 긴팔 셔츠를 껴입고 나왔다는 것.
상대팀인 호주 선수들도 긴 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은 뒤 셔츠 위에 비키니를 걸쳐 마치 '슈퍼맨' 복장을 연상케 했다.
비치발리볼의 정통 유니폼인 비키니가 개막 첫날부터 실종된 이유는 늦은 경기 시간으로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다.
미국의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파트너 월시와 메이-트리너의 첫 게임을 미국 현지의 프라임 타임에 중계하기 위해 경기 시간을 가장 늦은 밤 11시로 늦췄다.
이날 밤 런던의 기온은 섭씨 17도에 그쳐 비키니를 입기에는 무리였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미국 대표팀은 아무리 추워도 비키니를 입고 뛰겠다며 처음부터 긴소매와 레깅스 착용을 선언한 호주 선수들과 대조를 이뤘지만 무리하게 약속을 지킬 수는 없었다.
월시 제닝스는 경기를 마친 뒤 "너무 춥다. 지금은 런던의 밤 11시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월시 제닝스와 메이-트리너는 최근 3차례의 올림픽을 통틀어 한 세트를 제외하고 모든 세트를 이기며 전승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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