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17호 대포 작렬… ‘30홈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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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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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7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 사진=해당 경기 캡처
시즌 17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 사진=해당 경기 캡처
아메리칸리그 이적 후 부진에 시달리던 앨버트 푸홀스(32·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하고 있다.

푸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나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기 들어 5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트린 푸홀스는 이날 경기에서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덕 피스터(28)의 88마일짜리 공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시즌 17호.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로 이적한 푸홀스는 시즌 초반 타율이 1할 대 후반에서 2할 대 초반에 머무르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하며 상대하는 투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32살이 된 푸홀스가 노쇠 하는 시점이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지난해 푸홀스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과 100타점에 실패했다. 타율 0.299와 99타점을 기록하며 국내 야구팬에게 ‘구홀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 6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투수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트의 중심에 공이 맞아나가자 자연스레 홈런 개수도 증가했다.

시즌 초반에는 20홈런도 때려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30홈런 100타점 페이스에 진입했다. 푸홀스가 실제로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서서히 아메리칸리그 투수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경기는 4회가 진행 중이며 타선이 폭발한 디트로이트가 5-1로 앞서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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