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 ”…2군 올스타전 무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7월 16일 07시 00분


2군 선수들의 축제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결국 비로 인해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예정됐던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우천 취소될 경우 15일로 하루 미뤄 치를 계획을 미리 세워두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장마에 씻겨 내려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다.

이번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홈인 창원 마산구장 개최가 결정되면서부터 기대를 모았다. 4000석 규모의 마산구장 내야 테이블석 중 3000석 가량이 예매됐으며 14일에는 오전 8시부터 경기장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KBO는 이번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참여한 동호인 대상 원포인트레슨, 야구장 그라운드 체험,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야구장 2층 복도에서 NC 선수들이 나선 사인회, 비속에서 홈런 레이스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선수들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자 했지만, 비로 인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KBO는 되도록 경기를 강행하고자 취소 결정을 미루기도 했지만, 거센 빗줄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팬들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한 팬은 “비가 내려 야속하다.나중에라도 경기를 하면 안 되느냐”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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