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키치 2골’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대파… 조 1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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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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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만주키치(볼프스부르크)가 2골을 터뜨리며 크로아티아의 대승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1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포즈난 미에즈스키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C조 1차전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3-1로 격파하고 조 1위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일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3분 만에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크로스가 아일랜드 수비수를 맞고 흐른 것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연결, 첫 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8분 아일랜드의 숀 세인트 레저(레스터)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주도권을 잃지 않고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결국 전반 43분 루카 모드리치(토트넘)의 중거리슛이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것을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이 골로 연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아일랜드의 추격 의지를 봉쇄했다. 후반 2분 만주키치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아일랜드는 후반 7분 공격수 조나단 월터스(스토크시티)와 사이먼 콕스(웨스트브롬위치)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힘썼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 8강에 이어 2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반면 지난 1988년 이후 24년만에 본선에 오른 아일랜드는 첫 경기를 완패하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2골을 기록한 만주키치는 알란 자고예프(러시아)와 함께 득점 공동 1위(2골)에 올랐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1 무승부를 기록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5일(금) 1시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는 3시 45분 스페인과 각각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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