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의 귀환…두산 허리 활짝 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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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6일 07시 00분


정재훈. 스포츠동아DB
정재훈. 스포츠동아DB
어깨 재활 마침표…불펜진 옵션 추가
“오랫만에 1군 돌아오니 팀이 낯설다”


두산 정재훈(사진)이 25일 잠실 롯데전에 맞춰 1군에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4년간 총액 28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뒤 어깨 재활을 거치느라 이제야 지각 합류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가급적 부담 없을 때 올려서 실전감각을 익히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정재훈의 합류로 노경은이 고군분투하다시했던 두산 불펜진에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정재훈은 “TV로 두산 경기를 많이 봤다. (마무리) 프록터가 던지는 것을 보고 의욕이 생겼다. 꼭 그 앞에서 던지고 싶었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정재훈은 2004년부터 8시즌 연속 32경기 이상 등판했다.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을 안고도 45경기에 나와 방어율 2.87에 2승6패8세이브9홀드를 기록했다. 이런 공헌도를 인정해 두산 구단은 어깨 이상을 알고도 FA 4년 계약으로 보상해줬다.

정재훈은 “(계약 이후) 재활만 하느라 스프링캠프에도 못 가고 경기도 이천의 2군에만 있다 1군에 올라오니까 감독님, 코치님이 거의 다 바뀌어 있다. 선수들도 많이 어려졌다. 마치 다른 팀과 FA 계약해 이적해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2군에서 연투도 해봤는데 안 아팠다. 직구 구속이 2군 경기에서 138km까지 나왔는데 140km대 초반만 나와 주면 바랄 것이 없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재훈은 이날 롯데전 8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위와 경기감감을 점검했다.

잠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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