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vs 사사키 전설의 선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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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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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잠실야구장서 韓日 야구 ‘레전드 매치’
양준혁-기요하라 타격 승부

7월 2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 ‘국보’ 선동열 KIA 감독과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사진)가 마운드에 오른다. 둘은 모두 현역시절 마무리로 빛났지만 이날은 선발 등판이다. 선 감독은 한일 통산 230세이브를, 사사키는 일본과 미국에서 381세이브를 거뒀다. 타석에선 양준혁(2318안타, 351홈런)과 기요하라 가즈히로(2122안타, 525홈런)가 맞대결한다.

한일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명구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은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일본은 최다 안타기록(3085안타) 보유자인 장훈 씨가 대표로 참석했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오른쪽)과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기록(3085안타) 보유자인 장훈 씨가 7월 20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계획을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오른쪽)과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기록(3085안타) 보유자인 장훈 씨가 7월 20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계획을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김 위원장은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 장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명구회에는 200승, 250세이브, 2000안타의 주인공들이 있어 이번 경기가 양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한국 야구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하며 수준이 높아졌다. 이번 경기도 재미있는 한일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출전 선수 명단은 일부만 공개됐다. 한국은 송진우 한화 코치(210승)와 전준호 NC 코치(2018안타), 일본은 이토 쓰토무 두산 코치(1738안타), 투수 마키하라 히로미(159승)가 출전할 예정이다. 최종 명단은 이번 주말 결정된다.

친선경기지만 양보는 없다. 장 씨가 “노장들의 경기지만 치열하게 맞붙을 것”이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경기 도중 젊은 선수들로 승부를 내겠다”고 응수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야구#한일 야구 레전드 매치#잠실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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