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 지킨 에벨톤C… 울산전 종료 직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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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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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수원 선두 복귀
박지성, 경기장 찾아 인사

“오늘이 고비다.”

양 팀 감독 모두 한목소리였다. 5일 대전 시티즌에 1-2로 잡힌 뒤 13일 광주 FC를 4-1로 꺾은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 11일 전북 현대에 1-2로 진 뒤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도쿄를 1-0으로 누르고 16강에 오른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 양 팀 모두 상승세의 리듬을 타기 위해서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맞대결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과는 ‘안방불패’ 수원의 2-1 승. 수원은 2연승을 달리며 9승 2무 2패로 승점 29를 기록해 FC 서울(승점 28)에 뺏긴 1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열린 8경기를 모두 이겼고 지난해 6월 18일 대구 FC와의 홈경기 4-1 승리 이후 이어진 안방불패 행진을 21경기로 늘렸다. 역대 홈 무패 기록은 울산이 2005년 작성한 23경기.

수원 에벨톤 C는 무승부가 유력하던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울산은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고창현이 찬 프리킥을 이재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앞서갔지만 수원은 9분 뒤 보스나가 아크서클 외곽 약 30m 지점에서 빨랫줄 같은 왼발 프리킥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시 출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경품 추첨을 하고 사인 볼을 차주는 등 국내 팬들에게 귀국 인사를 했다.

10위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 FC와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승점 18을 기록해 대구를 득실차에서 따돌리고 7위가 됐다. 6위 전북은 김정우가 2골을 터뜨려 상주 상무를 원정에서 3-0으로 꺾고 승점 24로 울산을 역시 득실차에서 따돌리고 4위가 됐다. 경남 FC는 성남 일화를 홈으로 불러 2-0으로 잡았다.

서울은 19일 광주와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기고 4연승을 달리며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수원#에벨톤#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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