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물 오른 타격감… 6경기 중 5경기 멀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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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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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동아일보DB
이학주. 동아일보DB
[동아닷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학주(22·탬파베이)의 타격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 A팀에서 활약중인 이학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더블 A 버밍햄 바론스와의 경기에 선발 유격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5로 패했다.

이학주는 최근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 6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경기부터 포함하면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을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다. 3안타 경기도 두 차례나 된다.

이와 같은 급격한 타격 상승세 덕분에 22일 경기 후 0.164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248까지 상승했다.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지만 최근 맹타는 더블 A 무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즌 초반 15경기까지 이어진 슬럼프에서도 확실히 탈출한 모습이다.


이학주 최근 성적.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학주 최근 성적.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현재 이학주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 몽고메리 비스킷스 소속. 탬파베이 구단은 팀 내 타자랭킹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학주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파워는 부족하지만, 컨택능력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유격수 수비와 스피드에 있어서는 마이너리그의 유망주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일색이다.

스포츠 매체 ESPN이 매년 선정하는 톱 마이너리거 랭킹 12위에 오르기도. 탬파베이의 미래 유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스프링캠프의 맹활약으로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는 9월 로스터가 40인으로 확장될 때 빅 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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