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日 요미우리 감독직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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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8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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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스포츠동아DB
스즈키 이치로. 스포츠동아DB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9·시애틀)가 깜짝 제안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령탑이 되어 달라는 것. 이 같은 제안을 건넨 이는 놀랍게도 와타나베 쓰네오(86) 요미우리 회장이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28일 이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와타나베 회장이 2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이치로와 만나 향후 요미우리의 감독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

이치로는 와타나베 회장의 제안에 대해 “난 선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이에 와타나베 회장은 “(이치로는) 가정도 훌륭하고 정신적으로도 대단한 남자다. 그토록 머리가 좋은 야구 선수를 만난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와타나베 회장의 이치로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이치로와 만난 자리에서 요미우리 감독이 되어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이치로가 2009년 12월 요미우리의 허락 하에 가와사키시의 요미우리 구장에서 연습을 한 적도 있다며 요미우리 구단과 이치로의 ‘인연’을 소개하며 향후 이치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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