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또 2골… 2시즌 연속 50골 대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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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5)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바르사)의 메시는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라싱 산탄데르와의 방문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바르사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를 ‘한계가 없는 득점기계’라고 표현했다.

8일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골 기록을 세웠던 그는 이날 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0골을 넣어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리그 득점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12골, 국왕컵 2골, UEFA 슈퍼컵 1골, 스페인 슈퍼컵 3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골을 보태 합계 50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시즌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시즌 합계 53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시즌 합계 50골을 넣으면서 메시는 두 시즌 연속 합계 50골 고지를 돌파했다. 종전까지 두 시즌 연속 50골 이상을 넣었던 기록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독일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르트 뮐러(당시 바이에른 뮌헨)만이 갖고 있었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무서운 골 감각을 보여준 그는 5골만 더 넣으면 세자르 로드리게스가 보유한 바르사 구단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235골)과 동률을 이룬다. 바르사는 리그 12경기와 챔피언스리그 8강, 국왕컵 결승 등을 남겨 두고 있어 메시는 무난하게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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