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창진 감독 “플레이오프에서 로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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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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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전창진 감독의 선택은 결국 찰스 로드였다.

전 감독은 5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11-1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외국인 선수는 로드를 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 감독은 "당초 로드를 3라운드 즈음에 교체하고 이후 우리가 봐왔던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쓰려고 했었다"라며 "대체 선수는 KBL에서 뛴 선수가 아니라 체력이 좋은 신인급 선수들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전 감독은 "교체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수준 미달이었다"라며 "오코사나 알렉산더와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드가 숙소를 나간 뒤에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기회를 달라고 강하게 요청해왔다"라며 결과적으로 로드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가 로드가 외곽에서 슛을 쏘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팀플레이를 안하고 개인플레이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라며 "선수한테 슛을 쏘지 말라고 말하는 감독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전 감독은 "더 좋은 움직임을 통해 더 좋은 찬스를 만드는 것을 원했을 뿐"이라며 "이번 시즌 여러가지 악조건이 있었는데,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올시즌 내내 계속되어온 KT의 외국인 선수 문제는 결국 찰스 로드로 결론지어졌다.

사진제공|KBL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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