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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부챗살 타법에 경쟁팀들 ‘경계령’ 발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13 09:40
2012년 2월 13일 09시 40분
입력
2012-02-13 09:14
2012년 2월 13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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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에 도전하는 이대호(30)가 실전에서 부챗살 타법을 뽐내자 경쟁 팀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이대호 바람'이 불고 있다.
이대호는 11~12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청백전 1~2차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불꽃타를 터뜨리며 시선을 끌었다.
첫날에는 밀어 때려 우전 안타 2개, 둘째 날에는 잡아당겨 좌전 안타 2개를 생산하는 등 구종과 코스에 따라 자유자재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높은 타격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둘째 날에는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첫 타점도 수확했다.
미야코지마에 상주하며 줄곧 이대호를 연구해 온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력 분석원은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한다"고 경계했다.
또 '스포츠닛폰'은 이대호의 유연성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대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도 구체적인 주문을 내놓고 있다.
그는 "상대 투수들이 견제하는 것에도 이대호가 익숙해져야 한다"며 위협구에 대한 적응력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투수들이 정확한 타격과 장타력을 겸비한 이대호의 타격 감각을 무너뜨리기 위해 몸쪽 위협구를 던질 공산이 큰 만큼 이에 흔들리지 않도록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대호는 뛰어난 입담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11일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구단주가 주재한 바비큐 파티에서 "회장님이 와서 연습 시간이 짧아졌다"며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미야우치 구단주도 "멋진 친구"라고 웃는 얼굴로 화답하는 등 이대호는 용병이 아닌 팀의 주축 타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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