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수가 대세! 프리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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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0일 07시 00분


우리나라 간판기수들이 프리기수에서 계약기수로 대거 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경호(사진) 기수는 찰떡호흡을 과시해 온 신우철 조교사와 손잡고 우승몰이에 나선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우리나라 간판기수들이 프리기수에서 계약기수로 대거 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경호(사진) 기수는 찰떡호흡을 과시해 온 신우철 조교사와 손잡고 우승몰이에 나선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스타기수, 계약기수 유턴 왜?

김동균 문세영 등 계약기수 전환
마방과 궁합 좋은 성적으로 연결
조경호 조인권 등 복승률로 증명


한국 경마계의 대표적인 스타기수들이 대거 프리활동을 접고 계약기수로 돌아갔다.

현재 계약기수로 전환한 기수는 김동균(3조), 문세영(35조), 문정균(40조), 박태종(38조), 부민호(43조), 오경환(18조), 이상혁(18조), 조경호(34조), 조인권(51조), 최범현(36조), 함완식(31조) 기수 등이다. 이들 대부분 과거에 소속됐던 마방과 다시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년간 마방과 기수의 ‘궁합’을 분석해 본 결과 조경호 기수와 신우철 조교사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호 기수는 34조 마방 경주마에 196번 기승해 50승, 2착 19회, 복승률 35%를 기록했다.

조인권 기수와 김호 조교사의 궁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조인권 기수는 51조 김호 조교사의 경주마에 193번 출전해 33승, 복승률 33%를 기록했다. 데뷔 5년차인 조인권 기수는 지난해 70승을 거두며 기수 다승부문 3위에 올랐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신우철-조경호’를 잇는 최고의 명콤비 탄생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외에도 ‘최범현 기수-36조 김양선 조교사’ 19승, ‘문세영 기수-35조 하재흥 조교사’ 17승, ‘박태종 기수-38조 박흥진 조교사’ 8승, ‘부민호 기수-43조 성정하 조교사’ 8승, ‘오경환 기수-18조 박대흥 조교사’가 7승을 올렸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프리기수의 계약기수 전환과 함께 모든 기수의 기승제한을 풀어 무제한 기승이 가능하다고 공지했지만, 기수협회에서는 계약기수와 프리기수 모두 1주당 최대 14두로 기승을 제한하기로 했다. 교육생 신분인 견습기수(교육원 3-4년생)는 6두로 제한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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