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고향팀 입단 20년 걸렸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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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7시 00분


공주고 시절의 박찬호. 스포츠동아DB
공주고 시절의 박찬호. 스포츠동아DB
■ 박찬호와 한화의 질긴 인연

1991년 1000만원 차이로 계약 무산

박찬호가 고향팀에 돌아오기까지 20년이 걸렸다. 공주고 3학년이던 1991년 박찬호는 고향팀 빙그레에 입단하기로 구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은 20일 “당시 빙그레에 선발이 필요했다. 그래서 (박)찬호를 구단 버스에 불러 만나서 입단을 약속받기까지 했다. 그런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계약금이 안 맞았다고 하더라. 당시 나로서는 아쉬웠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잘된 일”이라고 회고했다.

당시 빙그레는 계약금 2000만원을 제시했는데, 박찬호는 3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구단관계자들이 증언했다. 1000만원차로 갈라진 인연이 20년이 흘러 박찬호가 2400만원(명목 연봉)에 귀향하는 형식으로 재회가 이뤄졌으니 질긴 운명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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