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두산과 23일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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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7일 07시 00분


김동주. 스포츠동아DB
김동주. 스포츠동아DB
해외여행서 22일 귀국…구단 “금액 합의점 찾아”

두산과 김동주(35·사진)의 만남이 23일로 미뤄졌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16일 “원래 다음주초 만날 예정이었지만 선수가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해 날짜를 연기했다”며 “22일쯤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단 종무식인) 23일에는 만나서 협상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김동주와 재협상이 가능해진 10일 이후 속전속결로 만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상식 등 쏟아지는 연말행사로 인해 일정이 자꾸 어긋났다. 두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와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실제 김동주는 서울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틈틈이 가족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는 등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다. 구단도 각종 시상식 참석을 비롯해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현재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김동주와의 재계약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가 됐던 계약기간은 아직까지 유동적이지만 금액은 거의 합의점을 찾았다. 이 관계자는 “금액적인 부분에서 처음과는 의견차를 많이 좁힌 상태다. 다른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과 달리 김동주와는 ‘1년간 수령액’을 두고 퍼즐을 맞춰왔다”며 “기간은 협상테이블에서 최종 결정될 것 같다. 서로 좋은 방향으로 결론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에 우리 팀에서 잘 해줘야 하는 선수다. 자존심을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전제를 깔았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중심타자를 존중하겠다는 의미. 즉, 2011년 유일한 FA 미계약자는 이제 마련된 둥지에 안착할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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