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안젤코 35점…KEPCO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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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07시 00분


8일 저녁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KEPCO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KEPCO 안젤코가 공격을 하고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8일 저녁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KEPCO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KEPCO 안젤코가 공격을 하고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풀세트 접전 끝 대한항공 꺾고 3연승

KEPCO가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EPCO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2-25 21-25 25-19 25-19 15-13) 역전승을 거둬 9승3패, 승점 25로 2위 를 굳건히 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초반 1, 2세트를 따놓고도 뒷심 부족으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하게 됐다. 이로써 올 시즌 남자부 풀 세트 접전은 13차례가 됐다.

안젤코의 원맨쇼와 다를 바 없었다. 이날 안젤코는 35득점(공격성공률 53.96%)을 올려 KEPCO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EPCO는 대한항공의 공격 쌍포를 이룬 김학민과 용병 마틴에게 어려움을 겪었으나 꾸준히 제 몫을 하던 안젤코가 계속 불을 뿜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픈 강타와 속공, 백어택으로 꾸준히 포인트를 따내며 상승 무드를 탔다.

절체절명의 4세트. 대한항공은 범실로 무너졌다. 평범한 디그가 실패했고, 회심의 스파이크는 연이어 빗나갔다. 19-23에서 김학민의 후위 공격이 아웃돼 승부는 결국 최종 세트로 넘어갔고, KEPCO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실책만 무려 36개를 범한 반면 KEPCO는 21개로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학민과 마틴은 52득점을 합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KEPCO 신춘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뒷심이 강했다. 우린 무조건 이겨야 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범실이 승부를 갈랐다”며 기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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