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무조건 쉬어” VS 도·시민구단 “살 길은 훈련 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8일 07시 00분


■ 스플릿 시스템 도입 앞둔 구단들 ‘극과 극 겨울나기’

시즌을 마친 K리그 16개 구단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2011 6강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6팀은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다른 팀들은 훈련을 시작했다.

2012년엔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규리그 성적이 안 좋은 8팀은 하위리그로 분류돼 최악의 경우 2013년 하위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들은 쉴 시간이 없다며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빅5는 휴가 중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을 비롯해 울산, 포항, 수원, 서울 등은 모두 올 연말까지 휴식을 결정했다. 선수들이 워낙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어 훈련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했다. 서울은 아직까지 사령탑이 결정되지 않아 훈련 스케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강에 올랐지만 첫 판에서 패해 탈락했던 부산은 11일부터 훈련을 재계한다. 부산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인지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갈길 바쁜 도시민구단

도시민 구단들은 대부분이 훈련 중이다. 쉴 시간이 없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등을 면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정규리그 8위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놓고 있다. 전력상 앞서는 기업 구단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강원과 전남 등은 K리그 챔피언십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훈련을 해왔다. 기업 구단 가운데에서도 PO 진출에 실패한 전남과 제주는 이달부터 훈련을 통해 서서히 분위기를 잡아간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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