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샷 기본은 모래 폭발시키는것 상체 회전만 이용해 과감한 스윙 팔로스루까지 밀어야 공 높게 떠
프로들의 벙커샷을 보면 신기에 가깝다. 홀 1∼2m에 바짝 붙이는 것은 기본이고 때로는 그냥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진기명기 같은 샷을 뽐낸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벙커샷은 어렵다. 한번에 쉽게 빠져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몇 번씩 탈출을 시도해야 할 때면 힘이 쭉쭉 빠진다.
가장 까다로운 벙커샷은 내리막 경사이다. 성공여부는 피니시에 달려 있다.
프로들의 벙커샷을 살펴보자. 클럽으로 모래를 폭발시키고 난 뒤에서 스윙이 피니시까지 진행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반면 아마추어의 자세는 전혀 다르다. 클럽을 ‘툭’하고 벙커에 빠뜨리는 게 고작이다.
벙커샷의 기본은 모래를 폭발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볼이 튀어 올라 벙커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모래를 폭발시키기 위해선 힘 있는 스윙과 함께 클럽 헤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어드레스도 중요하다. 페어웨이 경사면에서 스윙할 때 어드레스를 경사면과 같은 각도로 유지하는 것처럼 내리막 경사의 벙커샷도 마찬가지다. 양 어깨를 잇는 선과 엉덩이(골반), 무릎이 경사면과 같은 각도를 이뤄야 임팩트 때 클럽 헤드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홍란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벙커샷을 보면 백스윙은 크게 하고 팔로스루와 피니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공이 벙커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벙커에 남아 있는 실수를 하게 된다. 피니시까지 확실하게 스윙해야 공을 벙커 밖으로 탈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홍란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