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퍼펙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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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7시 00분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이닝 2K 무실점…삼성, 퉁이 잡고 결승행

2011 한국 프로야구 홈런·타점왕 최형우가 결승포를 터뜨리자 구원왕 오승환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올시즌 삼성의 우승을 이끈 두 주역이 결국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삼성은 27일 타오위엔국제구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시리즈 대만 우승팀 퉁이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4번 타자 최형우의 결승 2점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2승1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 일본 우승팀 소프트뱅크와의 2차전에서 0-9로 완패한 삼성은 29일 결승전에서 소프트뱅크를 다시 만나 아시아 정상과 자존심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초반은 삼성 페이스였다. 선발 배영수가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는 가운데 타선은 KIA 용병 출신인 퉁이 선발 세스 에서튼을 3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하지만 3-1로 앞선 6회 구원 투수 권혁이 퉁이의 대타 구어준요우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

결국 해결사로 나선 건 최형우였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글린의 2구째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결승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소방수 오승환은 9회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아 1이닝을 2삼진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오위엔(대만)|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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