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어’ 전미정 해피엔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7시 00분


최종전 리코컵 포옹…메이저 첫 우승
배상문은 앉아서 JGTO 상금왕 확정

전미정(29·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안았다. 투어 통산 17승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미정은 27일 미야자키 현 미야자키 골프장(파72·6482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챔피언십에서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500만엔. 송보배(25)는 6언더파 282타를 쳐 2위에 올랐고, 안선주(24)는 이지희(32) 등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로 2011시즌이 모두 끝난 JLPGA 투어는 안선주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가운데 이지희가 2위에 오르는 등 올해도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에 이어 한국선수의 2년 연속 상금왕 등극. 27일 일본 고치현의 구로시오 골프장에서 열린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타카야마 타타히로가 우승하면서 배상문은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배상문은 지난 주 던롭피닉스오픈까지 1억5107만8958엔을 획득했다. 상금랭킹 2,3위 이시카와 료와 다니구치 도루에 6000여만 엔 앞서 있어 이시카와 료가 남은 2개 대회(카시오월드챔피언십, JT컵)를 모두 우승해야 역전이 가능했다. 이시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11위에 그쳤다. 미 PGA 투어 Q스쿨 최종예선 준비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인근에 머물고 있는 배상문은 “기대했던 일본투어 상금왕을 확정지어 뿌듯하다. Q스쿨까지 잘 마치면 올 한해가 너무 뜻 깊을 것 같다. 제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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