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트레이드한 팀=가을농사 풍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23일 07시 00분


■ 아시나요?

K리그에는 울산 현대 수비수 강민수(26)와 관련된 속설이 있다. 강민수를 데리고 있다가 트레이드시키는 팀은 해당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이다.

2008년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강민수는 2009시즌 시작에 앞서 제주로 팀을 옮겼다. 전북은 2009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마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을 꺾고 K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강민수는 제주를 떠나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제주가 파란을 일으켰다. 제주는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했다. 제주는 PO에서 전북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제주에는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강민수를 영입했던 수원은 그해 6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수원은 2011시즌에 앞서 강민수를 울산으로 트레이드했다. 수원은 올해 정규리그 4위로 6강에 올랐다. 수원의 준PO상대는 강민수가 소속된 울산이다.

수원도 2009년 전북, 2010년 제주처럼 강민수 트레이드 효과를 누릴지 아니면 울산이 수원을 잡고 징크스를 없앨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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