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창원을 찾는 까닭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1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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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K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수원 삼성이 창원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휴가 중인 수원 선수단은 5일 클럽하우스에 다시 모이고,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창원축구센터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일부 부상자와 대표팀 차출로 중동원정을 떠나는 정성룡, 이용래를 제외한 1군 멤버 대부분이 전훈에 참가한다. 수원은 20일 부산 아이파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6강 PO를 치른다.

윤성효 감독은 “훈련장을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창원축구센터를 빌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훈지를 창원으로 정했다”며 “분위기 전환차원에서 전훈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K리그 정규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3개 대회에서 고른 성적을 내면서 다른 팀들에 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시즌 막판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윤 감독은 이번 전훈에서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가볍게 진행할 생각이다.

윤 감독은 “30일 제주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며칠 휴가를 줬지만 그 동안 워낙 체력소모가 심해 충분하지 않다. 전훈에서도 회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술적으로는 조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 또한 특별한 훈련 방법을 동원하기보다는 팀워크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2개 대회에서 쓴맛을 본 윤 감독은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을)눈 뜨고 도둑맞은 기분이었다”며 “K리그 정규리그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좀 더 철저하게 준비 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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