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용병 미아와 이적생 나혜원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코보컵 우승팀 도로공사를 꺾고 1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5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1(25-19, 25-17, 21-25, 25-22)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시즌을 앞두고 주포 한송이가 자유계약선수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며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상 선수로 받은 나혜원이 한송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나혜원은 서브 1점을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2득점에 그쳤던 미아는 2세트부터 제 페이스를 찾아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 첫 승을 신고한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첫 승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세터 김사니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상무신협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26-28, 23-25, 25-23, 15-11)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KEPCO45와의 홈 개막전에서 40점을 퍼부었던 대한항공 용병 마틴은 이날도 43점을 쏟아 부었다. 서브 5득점, 블로킹 4득점, 후위 공격 14득점으로 올 시즌 남자부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상무신협은 대한항공 출신의 강동진이 친정을 상대로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반란을 노렸지만 지난 정규시즌 우승 팀의 벽을 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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