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85만6198m²(약 25만9000평) 터에 진천선수촌을 완공하고 27일 오전 11시 선수촌 내 태극광장에서 준공식을 연다.
1966년 6월 문을 연 태릉선수촌은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 요람이었다. 하지만 훈련 장소와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됐다. 선수촌 부근의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추가 시설을 짓기 어려운 상태였다.
진천선수촌은 2005년 첫 삽을 뜬 지 6년 만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 다목적 체육관과 실내테니스장, 사격장, 야구(소프트볼)장, 육상트랙, 크로스컨트리 코스, 스포츠 의·과학실 등이 마련됐다.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지원한 국가대표는 46개 종목, 1378명. 태릉선수촌 수용 규모는 20개 종목, 450명에 불과했다. 태릉에 입촌하지 못한 선수들은 지방에서 장외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천선수촌이 문을 열면 육상 수영 야구 배구 농구 테니스 사격 등 12개 종목, 350명이 추가로 훈련을 받게 된다.
진천선수촌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 일대 59만5041m²(약 18만 평)에 37개 종목, 1100명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국가대표 빙상종목은 태릉선수촌,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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