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최약체 우리은행에 진땀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7시 00분


이겼지만 찜찜함은 남았다. 신한은행이 21일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그러나 개막 전 최약체로 평가되던 팀을 상대로 3쿼터까지 끌려 다녔다.

그나마 하은주가 있다는 게 신한은행으로서는 위안이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1쿼터와 2쿼터 이승아, 박혜진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전반을 마친 후 점수차가 10점(39-29)이나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 반격카드로 하은주를 투입했고 작전은 성공이었다. 투입되자마자 골밑을 장악했고 3쿼터 2분을 남겨두고 역전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물론 우리은행의 투지는 역전을 당한 후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4쿼터 경기종료 50초를 앞두고 임영희가 동점에 성공하는가 하면, 10여 초를 남겨놓고는 1점차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보였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아쉬운 패배, 신한은행으로서는 진땀 승이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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