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SK 공격의 선봉장 ‘정근우-박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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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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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근우-박재상. 스포츠동아DB
SK 정근우-박재상.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의 공격에 희망이 비추고 있다.

9일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이하 SK) KIA 타이거즈(이하 KIA)의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정근우-박재상으로 이어진 SK 테이블 세터가(1-2번 타자)이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

정근우와 박재상은 2007, 08, 10시즌 팀이 우승을 차지할 때 테이블 세터로서 영광을 함께했지만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하며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하며 9이닝 3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윤석민을 상대로도 1안타씩을 때려내며 컨디션을 조율한 정근우와 박재상은 2차전에서 7타수 5안타, 2볼넷, 3희타를 합작해내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이용규-김선빈으로 구성된 KIA의 테이블 세터진이 2경기에서 기록한 16타수 2안타에 대비되며 이들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2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한 최정 대신 2차전 1-2로 뒤진 7회 로페즈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안치용이 뒤를 받쳤다면 2차전은 연장까지 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선발 투수의 부족으로 인해 반드시 타격이 뒷받침 돼야하는 SK의 현재 상황에서 테이블 세터진의 부활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과도 같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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